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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27일 ghe***** 님
아내는 원래 등산을 좋아하는 편이긴 했는데 작년 봄에 결혼하고 나서는 좀 덜 다닌다 싶더니 올해 2월 말부터 거의 매주 산에 가더라고요. 저도 한두 번 같이 가긴 했는데 회사에 출근해야 되는 날이 많아서 매번 배웅만 해줬습니다. 산에 가면서 화장도 하고가고 평일에도 등산 친구들을 만난다고 하고 여러가지 정황들이 너무 이상하다 싶어서 의뢰했더니 역시나 남자가 있었습니다. 대학 때부터 만나서 연애 기간이 길었는데 이런 여자인 줄 몰랐습니다. 배신감과 좌절감이 많이 듭니다. 잘못했다고 다시는 안 그런다고 하고 저도 이혼이나 소송까지 할 생각은 없은데 마음이 괜찮아질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네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심만 하고 사는 것보다 눈으로 확인하니까 한편으로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